16년간 달린 강원 동해안 '바다열차'…성탄절 마지막 운행 '역사 속으로'
노후로…26일부터 바다열차 여행상품 사려져
195만 명 이용…새 열차 도입 예산문제 접점 못 찾아
- 신관호 기자, 한귀섭 기자
(삼척=뉴스1) 신관호 한귀섭 기자 = 강원 동해안 남부 해안선을 따라 달리던 바다열차가 크리스마스인 25일 마지막 운행을 했다.
25일 코레일관광개발 삼척지사에 따르면 이 열차는 오는 26일부터 열차 노후로 인해 운행을 하지 않는다. 바다열차 여행상품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올해 크리스마스를 마지막 운행기간으로 정리하게 된 이 열차는 강릉~동해~삼척의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달리던 주요 관광 상품으로 주목받아왔다.
앞선 2007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바다열차는 삼척해변역에서 강릉역 구간 53㎞를 평일 2회, 주말 3회씩 운행했다. 그동안 195만 명의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열차 안에서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추억을 쌓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열차의 노후로 더 이상 운행을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열차 도입에 대한 논의 두고 코레일과 도, 지자체간 140억 원의 예산 분담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해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