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종합박람회 참여 기업들 30억 대 수출 계약
중화권 왕홍 라이브커머스 참여…원주기업 인지도 'UP'
원주시, 15일 20여 기업 초청 성과보고회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2023 원주기업종합박람회’를 통해 강원 원주지역 기업들이 30억 원이 넘는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박람회 이후 주요 지역기업들의 수출과 판로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원주시에 따르면 ‘2023 원주기업종합박람회’는 지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린 행사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출과 판로에 어려움이 있던 지역기업들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박람회에선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열렸는데, 기업들은 이 상담회를 통해 총 345억 원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그중 6개 기업은 3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박람회 성과보고서 중 기업별 실적사례를 살펴보면, A업체는 미국, 러시아, 홍콩 등에서 1차 수출 오더 및 샘플 구입 등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고, B업체는 말레이시아 최대 신선식품 매장 등과 입점 계약을 완료해 5만 달러(한화 6600만원) 규모의 분할 선적을 진행 중이다. 또 C업체는 싱가포르에 550만원 가량 수출 선적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참가기업 중 6개사는 중화권 내 왕홍(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Wechat’을 통해 진행된 해외 라이브커머스에도 참여했다. 총 10만여 명을 상대로 진행하는 등 원주 기업의 인지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1월 30일 시행된 중국 현지 왕홍 생방송에 참여한 D업체는 방송 시간 단 8분 만에 치즈볼 등 다량은 즉석 제조식품을 판매해 1만5861달러(한화 약 2100만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밖에 당시 박람회에선 호우주의보 등 악천후에도, 1만1000여 명이 방문해 현장 매출실적도 1억2959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원주시와 강원도경제진흥원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 원주기업종합박람회 성과보고회’를 갖는다. 이병철 원주시 경제국장이 주재하는 보고회로, 수출상담회, 왕홍·국내라이브커머스, 현장판매 등 높은 실적을 기록한 20여 개 기업을 초청한다.
박람회와 그 후 후속 조치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박람회 개최 시 개선해야 할 사항 등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내년 박람회 개최 시 기후 여건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실내 행사로 기획하고, 기업과 시민 모두 만족하는 박람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