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살스러운 탈놀이와 판소리의 만남…'광대탈놀이 딴소리판'

23일 오후 7시 30분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서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기획공연 광대탈놀이 딴소리판 홍보포스터.(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제공) 2023.11.17/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공연장에서 기획공연 '광대탈놀이 딴소리 판'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광대탈놀이 딴소리 판'은 누구나 다 아는 뻔한 판소리 이야기로 뛰어들어 세상 별것 아니라는 주제를 드러내며 익살스러운 탈놀이와 딴소리 허다한 판소리로 채운 신명 나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판소리 다섯마당(춘향가·심청가·적벽가·수궁가·홍보가) 속 여전히 존재하는 세상의 편협함을 가장 낮은 자리에서 바라보는 광대들의 ‘딴소리’로 판을 깨고 비틀며 엉뚱한 상상과 재치 가득한 무대로 펼쳐진다.

또 광대들의 탈춤, 풍물진법, 재담 등으로 흥을 주고받으며 연희자와 관객이 구분 없이 서로 어울려 노는 흥겨운 무대와 익살스럽지만 역동적이고, 풍자와 해학이 있지만 여백이 있는 광대들의 춤사위를 통해 우리의 삶을 해학적이고 유쾌한 탈놀음으로 위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강릉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2023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을 통해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연희집단The광대가 주관해 개최한다.

허동욱 문화유산과장은 “강릉단오제의 관노가면극과 함께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인 탈춤이 탈놀음과 판소리가 만나 재치있게 재해석된 이번 공연으로 종합예술인 우리 한국 탈춤의 또 다른 면모를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