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은 춘천 신축 청약 열기…또다시 '1순위 마감'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321가구 모집에 5924건 청약
다음달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 분양 예정

아파트 단지.(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News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 신축 분양 아파트가 또다시 1순위에 마감되며 지역 청약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춘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1순위 청약 결과 321가구 모집에 5924건의 청약이 몰렸다.

84㎡A타입은 217명 모집에 4050명이 몰리며 가장 높은 21.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84㎡B타입은 28가구에 426명이 청약하며 6.17대 1을 기록했다. 59㎡타입은 44명 모집에 483명이 청약하며 19.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6㎡타입은 37가구에 639명이 몰리며 15.21대로 집계됐다.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주변 아파트 보다 높은 시세와 이전 분양 아파트보다 낮은 인지도 등으로 흥행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1순위에 마감하며 각종 논란을 불식시켰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춘천이 한동안 아파트 분양이 끊기다 최근 들어 분양을 시작했고, 구축 아파트에서 갈아타려는 수요와 2030세대의 청약 열기 확산 등이 청약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춘천의 청약 열기는 이미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4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3237건이 접수되며 평균 27.7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춘천 더샵 소양스타리버가 468가구 모집에 1만 4715건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평균 31.44대 1로 집계됐다.

다음 달에는 춘천 약사동 일원에 지어지는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가 분양할 예정이다.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금호어울림은 내부 인테리어와 위치적인 면에서 나쁘지 않다는 평가 많아 청약률을 끌어올렸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도 “평당 가격대가 이전 분양 아파트들도 크게 다르지 않아 정당계약까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에서 춘천이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 건설사들도 눈여겨보는 걸로 안다”며 “하지만 경기가 좋지 않고, 고금리가 지속돼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