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 전반 껑충' 강원소비자물가 석 달 연속 ‘연중 최고’ 경신

10월 지수 114.64…전월比 0.3%, 전년 동월比 3.7% 상승
농축산물가 고공행진…사과 66.8%·상추 43.4%·파 29.6%

2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사과를 구매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했다. 농산물은 13.5% 올라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축산물은 -0.1%, 수산물은 3.0% 상승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사과(72.4%), 상추(40.7%), 토마토(22.8%), 파(24.6%), 쌀(19.1%) 등 농산물 위주로 높은 오름세가 나타났다. 2023.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10월 강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중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8월 연중 최고치를 나타낸 후 그 기록을 3개월 연속 갈아치운 것으로, 식품을 비롯한 생활물가 전반이 뛴 결과다.

2일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도내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기준 100)는 114.6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114.26)보다 0.3%, 전년 동월(110.55)보다 3.7% 오른 수치로, 현재까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간물가지수다.

1년 사이 주요 품목의 물가가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의 경우 사과(66.8%), 상추(43.4%), 파(29.6%) 등이 크게 뛰었고, 공업제품의 경우 유아동복(13.7%)과 우유(13.7%), 휘발유(7.6%) 등이 상승했다.

1년 사이 전기료와 도시가스도 각각 14.0%, 4.8% 등으로 올랐고, 상수도요금도 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도내 시내버스요금도 22.9% 뛰었고, 자동차수리비도 8.7% 상승했으며, 외래진료비도 1.8% 오르는 등 생활물가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