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동 강원대병원장 “의대정원 확대 찬성, 지금 해도 늦어”

지역 국립대 병원장들 의대 정원 확대 찬성 목소리 높여

남우동 강원대병원장이 17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 강원대, 대구교대,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치과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지역 국립대 병원장들이 의대 정원 확대 시급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남우동 강원대병원장은 지난 17일 경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경험과 소신에 비춰 의료인력 확충은 100% 필요하며 지금 해도 늦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확대해도 현장에 배출되는 시기는 앞으로 10년 후라서 늦는다”며 “현장에서는 10년 후까지 어떻게 버티느냐를 절실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병원장은 “규모와 시기는 여러 의견이 거론되지만 합의를 통해 잘 확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지역 필수의료를 위해서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의료제도‧의료지원 등이 함께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북대병원장·전남대병원장 등도 의대 증원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전날 충북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최영석 충북대병원장도 “의대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고는 (의사 수급난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