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신축 아파트 최대 100대 1 경쟁률…청약 열기 확산

468가구 모집에 1만 4715건 청약, 평균 31.44대 1
지난 7월 아이파크 청약에도 평균 27.75대 1 기록

아파트 단지.(.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News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고분양가와 고금리 인상 속에서 분양된 강원 춘천 신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최대 100대 1을 기록하며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춘천 더샵 소양스타리버는 1순위 결과 468가구 모집에 1만 4715건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평균 31.44대 1로 집계됐다.

112㎡ 타입은 19가구 모집에 1904명이 몰리면서 100.21대 1을 기록하며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84㎡ A타입은 58가구에 5415명이 청약하면서 93.36대 1을 기록했다. 같은 평수의 B타입과 C타입은 각각 37.28대1, 43대1을 각각 기록했다. 가장 소형 평수로 분양된 39㎡ 타입은 31가구에 모집에 136명이 청약해 4.39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지난 7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4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3237건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27.7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8년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평균 27대 1, 춘천파크자이 평균 17대 1 등을 기록하며 지역에서 신축 아파트의 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다.

이에 조만간 분양 예정인 춘천 만천리 금호어울림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9월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올해 9월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35%로 상승 전환했다. 특히 춘천은 전월(-0.02%)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상승 전환하며 도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청약에 참여한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7월에 아이파크가 비싸게 분양됐다고 생각해 하지 않았는데 모두 계약이 완료되는 것을 보고 이번에 청약을 했다”며 “모두가 선호하는 타입으로 넣긴했는데 이렇게 경쟁률이 높을줄 몰랐다. 비싸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당첨되면 정당계약까지 할지 고민해볼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 시장에 대한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경쟁률이 나올 거라도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지역에 있는 청약 통장들을 생각하면 정당계약까지 봐야 제대로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구축 아파트에서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꾸준 한데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거래는 여전히 많지는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