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 속 동해안서 잇단 수난사고…1명 사망·1명 실종(종합)
삼척해변서 물놀이 하던 20대 파도 휩쓸려 실종…이틀째 수색
고성에서 스노클링하던 30대 숨져…강릉선 표류하던 서퍼 구조
- 윤왕근 기자
(삼척=뉴스1) 윤왕근 기자 = 한글날 연휴 주말 풍랑주의보 여파로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인 강원 동해안에서 수난사고가 잇따라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8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 2분쯤 강원 삼척시 교동 삼척해변에서 20대 A씨가 파도에 떠밀려 실종됐다.
A씨는 일행 6명과 물놀이를 하러 바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A씨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스스로 물에서 나왔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동해해양특수구조대, 헬기 등을 급파해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기상악화와 일몰로 인해 첫날 수색을 종료했다.
해경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와 특수구조대 등을 투입해 2일차 수색작업을 재개한 상태다.
해군 함정 2척과 해군 헬기도 수색 작업을 돕고 있다.
해경은 실종된 A씨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고성에서는 스노클링을 하던 30대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이날 오후 2시 31분쯤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 봉수대 해수욕장 바위섬 인근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B씨(31)가 물에 빠졌다.
소방과 해경은 '스노클링 중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이날 오후 3시 14분쯤 바위섬 인근 1㎞ 떨어진 지점에서 물에 빠져 있는 B씨 발견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16분쯤 강릉시 사천면 사천해변에서는 서퍼 1명이 바다에 표류됐다가 무사히 구조되는 일이 있기도 했다.
구조된 서퍼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수난사고가 잇따랐던 이날 강원 동해안 일대는 동해중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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