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피서철 시작되자 강원서 수난사고 속출…1명 사망·1명 실종(종합)
홍천강서 물놀이 중 급류 휩쓸려 40대 여성 실종…헬기 수색 중
양양서 스노클링 하던 40대 물에 빠져 숨져…산악사고도 잇따라
- 윤왕근 기자
(홍천·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1일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강원지역 해변과 강 등에서 수난사고가 속출했다.
강원 홍천군 서면 팔봉리 홍천강에서는 노지 캠핑을 즐기러 온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6분쯤 경기 오산시에서 캠핑을 위해 홍천강을 찾은 A씨(46·여)가 물살에 떠내려가 실종됐다.
A씨는 일행과 노지에서 캠핑을 하던 중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 강아지가 도와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반려 강아지를 캠핑에 동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헬기와 드론 등 장비 16대와 인력 30명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현장은 현재 빠른 유속과 흙탕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색을 이어나가는 한편 해당 여성과 홍천강을 찾은 일행 3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변에서 레저활동을 하다 물에 빠지는 사고도 났다.
이날 오후 3시 57분쯤 스노클링을 하던 B씨(43·여)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인근에 있던 주민이 구조 후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으나, 끝내 사망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산악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 2분쯤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에서 등산로를 지나던 C씨(37)가 6m 아래로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C씨는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43분쯤 양양군 서면 오색리 한계령 중청 인근을 등산하던 D씨(27)가 하지경련 증상으로 거동이 곤란, 출동한 헬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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