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지방 소멸 대응 위해 스포츠 재단 설립…전지훈련 클러스터 구축도
- 신관호 기자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지방소멸 대책 중 하나로 가칭 ‘태백시 스포츠재단’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태백시에 따르면 이 재단 설립이 추진된 배경은 태백시가 폐광지역 대체산업 중 하나로 스포츠 산업을 꼽으면서 마련됐다.
태백시는 지난해 기준 연간 주민등록인구 4만 명 선 붕괴와 내년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폐광 예정 등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지역 내 스포츠대회 59개를 열어 총 30만9930명의 참가자를 맞이했고, 62개의 전지훈련팀도 유치해 1만2124명의 인파가 몰리는 성과를 올렸다.
더욱이 태백시는 2005년부터 ‘고지대 스포츠훈련장 특구’로 지정된 이력을 기반으로 스포츠시설 인프라 조성에 집중해 오는 등 주요 폐광대체사업과 더불어 스포츠산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최근 스포츠재단 설립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도 가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재단 설립에 필요한 출자비용 규모는 1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재단에서 근무할 인력 규모도 40여 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시는 전지훈련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 사계절 스포츠대회 유치를 지원할 계획도 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스포츠재단 설립은 관광과 스포츠의 융합 등 스포츠산업의 새로운 영역확장과 재도약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다. 스포츠대회 유치지원과 스포츠마케팅 활성화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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