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20㎜…폭우 예보에 강원 지자체 어린이날 행사 실내로 변경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5.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5.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이종재 윤왕근 신관호 기자 = 오는 6일까지 강원도에 최대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제101회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한 지자체들이 장소를 실외에서 실내로 변경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춘천시는 5일 오전 10시 호반체육관 일원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는 많은 비가 예보됐다는 소식에 소방체험, 과학부스, 야외무대, 캐릭터쇼, 스티커타투 등 실외 프로그램을 실내로 옮겨 진행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이날 원주종합운동장 인근 야외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장소를 원주종합체육관 내부로 변경했다. 또 군악대 행진은 취소했다. 강릉시도 같은 날 종합경기장 잔디광장에서 강릉아레나로 장소를 바꿨다.

속초시도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진행하려던 어린이날 행사를 비로 인해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으로 변경했다.

화천군은 5일 오전 10시 화천읍 붕어섬 야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01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우천 예보로 인해 같은 시각 화천체육관으로 장소를 바꿨다.

철원군은 고석정 잔디광장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기상 상황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이밖에 양구군, 양양군 등도 모두 실내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열 계획이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오랜만에 개최되는 어린이날 행사인 만큼 많은 어린이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