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론일반산단 상반기 착공 목표 추진…원주시, 반도체 등 지역 산단 확대

조기 분양도 계획…태장·문막·우산 산단도 손 보기로
원강수 시장, "수도권 취업한계선 강원도 확장 디딤돌 될 것"

강원 원주시청.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육성을 위해 부론면을 중심으로 시내 산업단지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3일 원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시는 이 산업단지의 조기 분양도 계획 중이다.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면, 부론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 관계자는 “2010년 후 인접 도시인 춘천과 충주는 각 5개의 산업단지를 조성, 기업 유치로 도시경쟁력을 높여 온 반면 원주는 부론일반산업단지 사업이 10여 년간 표류 중이고, 부론국가산업단지도 2018년 후보지 선정 후 진척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지부진했던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 부론IC 개설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최근 정부가 구축하기로 발표한 경기 용인 중심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원주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원주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는 원주지역이 용인과 인접지라는 점과 반도체교육센터 조성사업 추진 등 향후 수도권 반도체클러스터 산업 확장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시는 입주업체가 포화상태인 태장농공단지도 손보기로 했다. 건축물의 수직 증축이 용이하도록,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 완화 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는 문막읍의 산업단지를 위한 복합문화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국비 27억 원을 포함, 총 5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산산업단지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시는 첨단산업 주력업종을 육성하기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의 전환할 계획을 세웠으며, 관련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산업단지 조성은 수도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반도체 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고, 수도권 취업한계선을 강원도로 확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배수의 진을 치고 산업단지 조성에 사활을 걸겠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