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눈폭탄 맞은 강원도…설 연휴 시작 전 제설 완료 위해 구슬땀

각 지자체, 설 연휴 귀성객·관광객 맞이 위해 제설 작업 한창
도내 국립공원탐방로, 설악산 7곳 제외 탐방 재개

강원 고성 제설 작업.(고성군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지난 주말 강원도 전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민족대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 전에 제설작업을 끝내기 위한 지자체와 기관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설특보 해제 이후 인력 2000여명과 장비 1300대를 투입해 지역 곳곳의 제설 작업을 실시했다.

춘천시는 지난 17일 오후 10시까지 덤프 35대, 굴삭기 2대 등 제설 장비 37대를 투입해 큰 도로에 대한 제설 작업을 완료했다. 다만 도보와 이면도로 등에 대해서는 현재도 제설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 생활민원사업소는 염화칼슘 살포기를 통해 이면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주정차 등으로 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린 영동 지역은 제설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군은 공무원과 민간인 1200여명, 장비 62대, 마을 트랙터 164대를 투입해 총 106개 노선 303㎞(군도 12개·171㎞, 농어촌도로 94개·132㎞)에 대한 제설을 진행했다.

또 읍면에서는 주요 시가지 및 이면도로 제설작업과 사회단체 등 주민들의 지원을 통한 골목길, 인도 제설작업 추진했다. 빙판길 및 급커브 도로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을 곳곳마다 제설제를 살포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 16일부터 공무원 350여 명과 제설 장비 40여 대를 투입해 인도를 비롯해 아파트 진출입로, 버스 승강장, 배수로, 건널목 등에 대한 제설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강원 속초 제설 작업.(속초시 제공)

굴삭기 및 덤프트럭을 이용한 실어내기식 작업을 통해 이면도로와 주택밀집지역 등 제설취약구간의 제설작업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농촌지역도 장비 48대를 투입해 마을 안길 등 간선도로와 주택가 보행로와 이면도로에 대한 제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속초시는 적극적인 과태료 부과 조치를 통해 불법주정차를 최소화한 것이 주요 도심 제설작업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또 강원도내 국립공원사무소는 직원들이 러셀작업(쌓인 눈을 헤쳐가며 길을 뚫는 작업)을 통해 55곳 가운데 설악산 탐방로 7곳을 제외한 48곳에 대한 탐방이 재개됐다,

강원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설 연휴 전에 제설작업을 완료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지역을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