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표 겨울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내년 1월 7일 개막…23일간 진행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정상개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가득
축제기간 매일 구조대가 얼음두께와 상태 점검, 교통·안전요원도 투입

2020년 화천산천어축제장 모습.(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3년 만에 열리는‘강원도 대표 겨울축제’ 화천산천어축제가 내년 1월 7일 개막해 23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7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만에 돌아온 ‘국가대표 겨울축제’ 화천산천어축제가 더욱 탄탄한 콘텐츠로 내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화천에서 열린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하면서 화천군은 산천어 가공식품 등을 만들어 전량 판매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겨울축제 시장 석권에 나선다.

화천산천어축제의 대표 콘텐츠는 산천어 잡기 체험이다. 두께 20㎝가 넘는 얼음 밑에서 올라오는 팔뚝만한 산천어는 ‘계곡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내년 화천산천어축제장에 쓰이기 위해 축양수조로 옮겨지는 산천어.(화천군 제공)

얼음낚시는 예약을 통해 체험할 수 있고, 예약하지 않더라도 현장 낚시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산천어 밤낚시와 맨손잡기도 화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벤트다.

또 축제장에는 산천어 체험 뿐 아니라 즐길 거리도 넘쳐난다. 인근 눈썰매장, 얼음체험존, 겨울스포츠존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중국 하얼빈 현지 빙등 기술자들이 빚어낸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1.2㎡ 얼음덩어리 8300여개가 투입돼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 대형 태극기, 아이스호텔 등 세계 유명 건축을 만나 볼 수 있다.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입장료를 내면 일정금액 상당을 지역상품권 등으로 돌려준다. 상품권은 축제장에 마련된 판매장이나, 지역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관광객 기다리는 얼곰이.(화천군 제공)

군은 10년 넘게 쌓아온 노하우와 정밀한 유속 조절을 통해 매년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새벽 재난안전구조대가 잠수해 얼음의 두께와 상태를 점검하고, 출입 가능인원을 엄격하게 통제할 예정이다.

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축제장 곳곳으로 연결된 출입 통로에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주요 거점에 통제인력이 투입된다.

최문순 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감동과 재미는 물론 따뜻한 인정까지 느낄 수 있는 축제”라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겨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