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강원본부, 총파업 철회 60%대 찬성… 투표율은 저조
현재 조합원 일부 현장 복귀, 다음주 복귀하는 조합원도
한국주유소협회 강원도지회 “이제라도 복귀해서 다행”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강원본부가 9일 총파업 철회 찬반투표 결과 약 60%가 현장 복귀에 찬성했다.
화물연대 강원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물연대 영월과 동해지부에서 투표를 진행, 조합원 600여명 가운데 130여명이 참가해 다소 저조한 투표율을 보여줬다.
이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비조합원들이 현장에 복귀한데 이어 일부 조합원들도 현장을 이탈하는 등 파업 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물연대 강원본부 관계자는 “찬성과 반대 각각 6대4 비율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다만 개표 결과 영서지역과 영동지역 별로 찬성과 반대 비율 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서 지역은 찬성 51%, 반대 49%로 나타났으며, 영동 지역은 찬성 70% 반대 30%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합원들 일부는 현장에 복귀했으며 상황에 따라 다음주에 복귀하는 조합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도내 132곳 레미콘 공장 중 가동을 멈춘 곳은 홍천과 철원 2곳(1.5%)이다. 나머지 공장들은 시멘트가 입고되며 정상 가동되고 있다.
도내 주유소에서는 한국주유소협회 강원도지회 집계 결과 이날 오전 기준 도내 632곳 가운데 10곳에서 재고량이 소진됐다.
앞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으로 확대 △노동기본권 확대·화물노동자 권리보장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한국주유소협회 강원도지회 관계자는 “주유소별로 소진된 곳은 몇 곳 안 되지만, 재고가 바닥날 때쯤 들어오는 등 공급 차질로 불안해하는 분들이 계셨다”며 “이제라도 복귀하게 돼 다행이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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