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강원, 국힘 사무실 앞에서 "화물연대 탄압 중단 촉구"
지역 대부분 레미콘 공장 정상 운영, 주유 재고 소진된 곳도 줄어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7일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에 대한 국민의힘의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원주 학성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박정하(원주갑)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총파업 이후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와 품목확대를 위한 화물연대의 대화와 협상을 정부는 외면해왔다”면서 “11월 화물연대의 파업 이후에는 문제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는 거부한 채 검경을 앞세운 탄압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화물연대의 파업 이후 어떠한 대화도 차단하고 노조혐오만 확대하고 있따”며 “민주노총은 화물연대투쟁의 승리를 위해 전 조직적인 지원연대투쟁과 연대파업을 확대해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지난 4일 논평에서 민주노총이 북한의 지령을 받는 것처럼 논평을 한데 따른 항의차원이다. 이어 민주노총 강원본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의 총 파업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지역 대부분의 레미콘 공장이 정상 운영되고, 재고 소진 주유소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도내 132곳 레미콘 공장 중 가동을 멈춘 곳은 5곳(3.8%)이다. 현재 홍천, 철원, 양구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서는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다.
또 한국주유소협회 강원도지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도내 632곳 가운데 12곳의 주유소의 재고량이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날(19곳)보다 12곳 줄어든 수치다.
도는 화물연대 파업 사태에 대한 정부의 위기경보단계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한 데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 중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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