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북방으로" 동해시 경제사절단, 러시아 출장 '성과'

교역 확대 업무협약 통해 물동량 창출·신규 정기항로 개설 등 협의
포트세일 행사서 동해항 홍보…러시아 기업 관계자 '호응'

동해시-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 위한 업무협약식.(동해시 제공) 2022.11.18/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 경제사절단이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를 위해 나선 러시아 출장길에서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 협의를 이끌어 내는 등 성과 보따리를 가져왔다.

18일 동해시에 따르면 심규언 동해시장을 비롯한 동해시 경제사절단은 지난 11~1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를 방문, 북방 경제 교역 확대를 위한 각종 일정을 소화했다.

그 결과 지난 14일 블라디보스톡시 측과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동해항과 블라디보스톡항 모스크바주 복합터미널을 거점으로 하는 물동량 창출과 신규 정기항로 개설 등을 약속했다.

또 러시아 연방 연해주 입법부 통상정책위원장을 만나 동해항과 블라디보스톡항 간 카페리를 1척 추가 운항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동해항을 거점으로 무역을 희망하는 러시아 기업 등을 소개받고 양국 통상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 개선사항을 찾아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1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에서 열린 동해항 포트세일 행사.(동해시 제공) 2022.11.18/뉴스1

또 동해시와 동해항을 홍보하는 포트세일 행사도 열렸다.

지난 14일 열린 이 행사에는 한국과 러시아의 내빈과 기업인 등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장 입구 로비에는 동해시에서 생산된 각종 제품 12종을 전시, 업무협약식과 포트세일 행사에 참여한 러시아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심규언 동해시장과 이동호 동해시의회 의장은 귀국 전 하병규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러시아 현지 사정과 동해항과 블라디보스톡항 간 교류 활성화 등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심 시장은 “동해시와 양국기업 간 역할을 담은 협약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실행계획을 수립해 물동량을 창출하고,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동해항 배후 물류단지 조성 등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