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북방으로" 동해시 경제사절단, 러시아 출장 '성과'
교역 확대 업무협약 통해 물동량 창출·신규 정기항로 개설 등 협의
포트세일 행사서 동해항 홍보…러시아 기업 관계자 '호응'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 경제사절단이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를 위해 나선 러시아 출장길에서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 협의를 이끌어 내는 등 성과 보따리를 가져왔다.
18일 동해시에 따르면 심규언 동해시장을 비롯한 동해시 경제사절단은 지난 11~1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를 방문, 북방 경제 교역 확대를 위한 각종 일정을 소화했다.
그 결과 지난 14일 블라디보스톡시 측과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동해항과 블라디보스톡항 모스크바주 복합터미널을 거점으로 하는 물동량 창출과 신규 정기항로 개설 등을 약속했다.
또 러시아 연방 연해주 입법부 통상정책위원장을 만나 동해항과 블라디보스톡항 간 카페리를 1척 추가 운항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동해항을 거점으로 무역을 희망하는 러시아 기업 등을 소개받고 양국 통상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 개선사항을 찾아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또 동해시와 동해항을 홍보하는 포트세일 행사도 열렸다.
지난 14일 열린 이 행사에는 한국과 러시아의 내빈과 기업인 등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장 입구 로비에는 동해시에서 생산된 각종 제품 12종을 전시, 업무협약식과 포트세일 행사에 참여한 러시아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심규언 동해시장과 이동호 동해시의회 의장은 귀국 전 하병규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러시아 현지 사정과 동해항과 블라디보스톡항 간 교류 활성화 등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심 시장은 “동해시와 양국기업 간 역할을 담은 협약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실행계획을 수립해 물동량을 창출하고,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동해항 배후 물류단지 조성 등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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