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도발에 강원 접경지 안보관광 전면 중단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로 강원 접경 지역의 안보 관광지 운영이 중단됐다.
화천군은 오는 3일까지 지역 부대의 요청에 따라 백암산 케이블카 운영을 중단한다. 고성 통일전망대와 철원비무장지대(DMZ) 생태평화공원, 인제군 DMZ 테마탐방 노선 등도 방문객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또 양구 두타연 등 도내 접경지역 안보 관광지가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이날 여행을 온 타지역 시민들은 관광지 출입이 통제되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철원 민통선 농사를 짓는 서경원씨는 “큰 동요는 없지만,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신경은 쓰인다”면서 “정부가 빠르게 대처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도내 한 군 관계자는 "또다시 이런 일이 있어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매번 북한 도발로 인해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보니 지역 관광에 상당한 영향이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동·서해상으로 북한이 SRBM을 포함해 10발 이상 다종의 미사일을 발사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 가운데 이날 오전 8시51분쯤 북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3발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 지점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합참이 전했다. 강원도 속초로부터 동쪽으로 57㎞, 동해 울릉도로부턴 서북쪽으로 167㎞ 거리 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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