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기업유치 나설 경제국 중심 대대적 전보인사
17일자 신규임용 등 210명 인사발령, 사무관급 이상 22명
신설 투자유치과 배치된 경제국 출범…주요 부서장 인사 '무게'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기업유치를 약속한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경제 전담부서를 비롯한 조직 개편과 함께 200명이 넘는 전보인사를 단행, 공약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7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부로 원주시청 신규공무원 임명을 비롯 210명 공직자에 대한 전보 인사가 단행됐다. 특히 이날 인사에서 사무관급(5급) 이상 22명의 전보조치가 이뤄지면서 간부공무원들이 새로운 부서로 잇따라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 특징은 경제국을 중심으로 한 시청 내 조직개편에 있다. 개편 조직은 △경제국(5개과) △문화교통국(6개과) △복지국(7개과) △환경국(5개과) △도시국(7개과) △행정국(8개과)이다.
개편의 핵심은 기존의 경제문화국을 분리하면서, 단일 국으로 편성된 경제국에 무게를 실었다는 점이다. 경제국장은 기존 경제문화국을 이끌어 온 김용호 서기관(4급)에게 맡겼으며, 그 새로운 경제국에는 투자유치과를 신설했다.
원강수 시장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비롯한 기업유치 등 핵심공약 이행을 위해 실시한 조직개편 속 새로 출범한 부서다. 그 수장으로 기존 기업지원일자리과를 이끌던 김흥배 사무관을 발탁했다.
투자유치과 외에도 경제국 내 신설부서로 지역개발과가 주목받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 도시주택국과 건설교통국의 기능을 대부분 묶어 도시국으로 압축한 가운데, 기존 도시주택국에 있던 균형개발부서와 혁신기업도시부서를 지역개발과로 묶으면서 경제국으로 이관된 부서이기 때문이다. 그 적임자로 시는 박노영 호저면장을 낙점했다.
여기에 원주시의 대표 기업지원기관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전제천 사무관을 경제진흥과장으로 배치하는 등 원주시가 경제국을 필두로 한 조직개편과 전보인사를 마무리하면서 기업유치 공약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보인사는 경제국을 비롯한 새로운 조직개편에 따른 부서장 발탁 등으로 이뤄졌다”면서 “조직정비계획 절차가 마무리된 셈”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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