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산림형 국가정원 추진’ 국회의원들도 지지

29일 서울 글래드호텔서 올림픽국가정원 토론 ‘의지 결집’
소병훈‧이철규‧이양수 참석…김병준 전 위원장도 지지 의사

올림픽 국가정원 강원도민 추진위원회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컨벤션에서 ‘올림픽 국가정원 토론회’를 가진 가운데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림픽국가정원 강원도민 추진위원회 제공) 2022.8.30/뉴스1

(서울·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주요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계 인사들이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의 국가정원 추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주목된다.

강원도 내 17개 민간단체·기관, 종교계, 체육계 등으로 구성된 ‘올림픽 국가정원 강원도민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컨벤션에서 ‘올림픽 국가정원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과 지역균형 발전’을 주제로 한 행사로, 가리왕산을 올림픽 국가정원으로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였다.

가리왕산은 정선군 정선읍‧북평면과 평창군 진부면에 걸쳐 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 경기장으로 활용돼 정선지역 올림픽 시설로 중추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최근 최승준 정선군수가 민선8기 공약으로 이 가리왕산의 국가정원 추진을 내걸면서 올림픽 문화유산을 활용할 방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가리왕산이 국가정원이 되면 국내 첫 산림형 국가정원이 될 수 있다. 현재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곳은 전남 순천만(제1호), 울산 태화강(제2호) 2곳인데, 모두 하천과 바다에 인접한 해안수변형 정원이다. 산림형태 정원은 국내 전무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강원 주요 기관과 단체가 그 명분과 더불어 가리왕산을 국가정원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모으면서, 정계의 지지를 끌어낸 것이다.

토론회에서 격려사를 한 소병훈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이철규 국회 예결위 여당간사, 이양수 국회 농해수위 여당간사는 한 목소리로 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 당위성에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 국가정원 유치 정책결정과 국비 확보를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강원도와 정선군도 의지를 드러냈다. 김진태 강원지사와 최승준 정선군수는 동계올림픽 유산 보전과 강원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 활동을 지자체 차원에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병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규형발전 특별위원회장도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같은 날 열린 추진위 행사에서 초청강연을 통해 ‘기회발전특구 국가비전과 지역특성 극대화’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가리왕산을 활용한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의 타당성과 당위성에 공감과 지지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역 특성을 극대화한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 구상이라고 평가하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이라고 호평했다. 또 올림픽 국가정원이 지역경제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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