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봄철 화재주의보' 발령…야외·임야 화재비중 48%

(춘천=뉴스1) 이예지 기자 = 7일 오후 1시 37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당림리 풀무원 공장 뒷편 야산에서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임야 0.05㏊가 소실됐다.(춘천소방서 제공) 2014.3.7/뉴스1 © News1 이예지 기자

</figure>강원도소방본부는 최근 날씨가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불면서 화재가 잇따르자 7일 도내 봄철 화재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봄철(3~5월)에 발생한 화재는 평균 773건으로 4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

이 기간 화재에 따른 피해액은 29억2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1일 8건의 화재가 발생해 3300만원의 피해를 본 셈이다.

이중 야외·임야 화재는 353건으로 봄철 화재 전체의 가장 높은 비중인 45.7%를 차지했다.

야외·임야 화재 중 294건(83%)은 담배꽁초 투기와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소각 등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7일 오후 1시 37분께 춘천시 서면 당림리 풀무원 공장 뒷편 야산에서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임야 0.05㏊가 소실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 51분께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 고씨동굴 주차장 뒷편 야산에서도 큰 산불이 발생해 4시간여가 지난 오후 3시 50분 현재까지 진화 중이다.

이 곳에는 소방헬기 3대와 인력 20여명이 동원됐다.

김성곤 도소방본부장은 "봄철 화재가 늘어난 만큼 소방대원 1만명을 주요지역에 배치해 산불 캠페인과 목조문화재 합동소방훈련, 119헬기 순찰활동 등 화재방지에 힘쓰겠다"며 "시민들도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