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뉴스-전북]새만금에 순풍…개발청 설립-신항만 착공

총선을 거치면서 내로라하는 정치 거물들이 신인들에 자신들의 자리를 내줬고, 대선에서는 새누리당이 두 자릿수 득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도는 김완주 도지사가 직접 여야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새만금개발청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새만금 특별법 개정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프로야구 10구단 구단주로 부영그룹과 손을 잡으면서 제대로 된 10구단 경쟁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잘 나가던 군산지역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시작했는가 하면, 냉동탑차 살인사건 등 생각만 해도 끔찍한 사건들이 발생해 도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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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 민주통합당 이춘석 의원 등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큼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완주 지사는 "공동발의 18일만에 이뤄진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은 여야 합의정치의 상징적 모델로 각인될 것"이라면서 "이제 새만금 사업은 특별법 개정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책사업으로 더 강한 위상을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2.11.2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figure>▲새만금 특별법 개정안 통과…새만금개발청 설치

11월5일 여야 의원 172명이 발의한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같은 달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가결됐다.

재석의원 164명 중 151명이 찬성을 했고, 반대와 기권은 각각 9명과 4명이었다.

이날 통과한 새만금 특별법은 새만금개발청 설치, 분양가 인하를 위한 국비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이 설치되면 6개 부처의 용도별 내부개발계획이 개발청으로 일원화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분양가 인하방안 마련 내용도 포함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새만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사업은 특별법 개정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책사업으로서 더 강한 위상을 갖게 됐다"고 특별법 개정안 통과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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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 살리기 전북네트워크는 12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대형마트 일요 휴무 집행정지 신청 기각을 환영했다.© News1 박원기 기자

</figure>▲전주시, 전국 최초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 제정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SSM)의 의무휴업(둘째·넷째 일요일) 조례를 제정하면서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이끌어 냈다.

지역 상인들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시작한 영업제한이 3월 기업형수퍼에 대한 영업제한을 시작으로 4월 22일 대형마트에까지 확대된 것.

이에 반발한 대형유통업체는 곧바로 영업시간 제한 집행 정치 신청과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나섰지만 전주지방법원이 모두 기각결정을 내리면서 경영난을 처한 중소지역 상인들의 숨통을 터주는 데 힘을 보탰다.

또한 법원의 판결로 그동안 논란을 빚어 온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SSM)의 의무휴업(둘째·넷째 일요일)일 조례의 위법성과 행정절차의 하자를 한꺼번에 치유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특히 올해 대형마트를 규제하는 유통법이 '핫 이슈'로 떠올랐던 만큼 박근혜 당선인의 행보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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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주시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이연택 제10구단 창단 추진위원장(왼쪽부터)이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영-전북 10구단 창단 선포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2.12.13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figure>▲부영-전북도,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포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12월13일 전북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공식 선포했다.

부영그룹과 전북도,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프로야구! 부영-전북 10구단 창단 선포식'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부영은 프로야구 수준을 향상시키는 선진적인 운영 도입과 포지션별 우수 선수 확보, 1000만 관중시대 선도 등 적극적인 창단의지와 지원의지를 강조했다.

이로써 10구단 창단은 부영-전북과 KT-수원의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전북도는 부영-전북과 KT-수원의 10구단 유치 경쟁구도를 '전국민 야구'와 '수도권 야구' 구도로 만들어 10구단 유치를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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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4.11총선 필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박지원 최고위원과 함께 손을 들고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당 전북도당 © News1 김춘상 기자

</figure>▲전북 정치권 물갈이…3선 이상 거물들 몰락

4·11총선을 거치면서 민주통합당의 텃밭 전북에서 3선 이상 현역 의원 모두 신인에 자리를 내주고 물러났다.

당시 3선 이상 현역 의원 중 민주통합당 이강래 의원과 무소속 조배숙 후보는 각각 남원순창과 익산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강동원 통합진보당 후보와 전정희 민주당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다선의원 가운데에서는 4선의 정세균 의원이 서울 종로로 둥지를 옮겨 당선된 것이 유일한 승리다.

서울 강남을에 도전했던 3선의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강남 새누리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군산의 터줏대감 강봉균(3선) 의원은 민주당에서 선택을 받지 못하자 아예 정계를 떠났다.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의원은 김제완주의 최규성 의원, 고창부안의 김춘진 의원 등 2명이다.

나머지는 재선과 초선이다. 전북 정치권이 정치 신인으로 물갈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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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전북을 찾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전북대학교 앞에서 시민들과 대학생들에게 지지호소를 하고있다.2012.11.27/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figure>▲전북서 박근혜 13.2%…두 자릿수 성공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민주당의 텃밭 전북지역에서 두 자릿수 득표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전북에서 총 투표수 114만2133표 중 13.22%인 15만315표를 획득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98만322표를 얻어 득표율 86.3%를 기록했다.

박 당선인은 무주군에서 21.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부안군(16.5%)과 진안군(16.0%)에서도 15%를 넘겼다.

순창군(10.9%)과 고창군(11.5%), 정읍시(11.6%), 전주시덕진구(11.8%) 등에서는 득표율이 낮았다.

전북에서 박 당선인이 득표한 두 자릿수는 새누리당 계로는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출마해 14.13%의 득표를 기록한지 2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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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 조감도 © News1 김춘상 기자

</figure>▲새만금 신항만 첫삽…인공섬 형태로 개발

국토해양부는 6월14일 새만금 방조제 중간에 있는 33센터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신항만 기공식을 개최했다.

새만금 신항만은 1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1조548억원이 투입돼 방파제 3.1km, 부두 4선석, 항만부지 52만4000천㎡ 규모로 건설된다.

이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2단계로 1조 4934억원이 투입돼 부두 14선석과 방파제 0.4km, 항만부지 435만6000㎡가 추가 건설된다.

이렇게 해서 새만금 신항만은 총 18선석을 갖추게 된다.

나아가 항만 배후권역의 물동량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최대 33선석 규모의 확장이 가능한 여유 항만부지도 확보된 상태다.

신항만은 친수공간 확보와 해수 흐름 측면에서 유리한 인공섬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방조제와의 사이에 친수·친환경 인공수로기 배치되며 수로 일대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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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라세티 등 수출차량이 선적을 위해 부두에 대기중이다. © News1 김재수 기자

</figure>▲군산지역 자동차, 조선 등 구조조정…산업계 위기감

자동차와 조선 등 산업계가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대기업들의 입주로 기대감에 부풀었던 군산지역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군산에 입주해 있는 현대중공업에 이어 한국GM이 올 들어 두 번째로 12월 14일까지 희망퇴직을 받았다.

앞서 한국GM은 5월 부장급 이상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퇴직신청을 받았으며, 130여명이 지원해 퇴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GM이 한국GM 군산공장을 크루즈 후속모델(프로젝트명 J-400) 생산라인에서 제외한 데 이어 이뤄진 것이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중공업도 10월 22일부터 11월 9일까지 3주간 만 50세 과장급 이상 사무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제1협력업체인 JY중공업도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세아베스틸은 생산량을 조절하고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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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전주 덕진 전북은행 본점 9층에서 김한 은행장이 jb금융지주회사(가칭) 설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2012.11.13/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figure>▲전북은행 금융지주회사 전환

지방은행인 전북은행이 사업 다각화를 통한 은행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전북은행은 그룹사 차원의 통합적인 리스크관리와 시너지 확대 및 지역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기반 마련을 위해 JB금융지주회사(가칭)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북은행은 지난 11월 이사회 결의를 바탕으로 금융위원회 예비인가, 본인가, 주주총회 등을 차례로 거쳐 내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한 JB금융지주회사의 경우 전북은행과 우리캐피탈을 자회사로 보유하게 된다.

종전 전북은행 주주는 내년 금융지주회사 설립시점에 JB금융지주회사 주주로 나서 보유중인 전북은행 주식을 JB금융지주회사 주식으로 교환받는다.

전북은행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은행 경쟁력 향상과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금융지주회사 설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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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포파얀 음식축제에 초청받아 콜럼비아를 방문중인 송하진 시장 일행이 포파얀상의회 회의장에서 세계 음식창의도시들과 MOU를 체결하고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사진=전주시 제공© News1 박원기 기자

</figure>▲전주시, 국내 최초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에 선정

5월15일 전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분야에 대한 심사 결과, 음식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최종 승인됐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는 콜롬비아 포파얀(2005년), 중국 청두(2010년), 스웨덴 오스터순드(2010년)에 네번째다.

전주는 유네스코 심사위원들로부터 '정성어린 가정음식', '한식전문 인력과정', '한스타일 전문코디네이터 양성과 창의적 인재양성' 등에서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는 '한국관광의 별', '으뜸관광명소' 등 국내 대표 전통문화관광도시를 넘어 '국제슬로시티',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 지정을 통해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음식 분야 외에 국내에서는 서울과 이천이 각각 디자인과 민속공예 분야에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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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고모(45)씨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서 경찰이 증거물을 수집하고 있다. 고씨 등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전북 완주군 상관면 신리 고덕터널 인근 갓길에 세워져 있던 1톤 냉동탑차 안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News1 박효익 기자

</figure>▲영화 같았던 냉동탑차 살인사건 '경악'

완주의 한 터널 인근에서 장정 3명이 숨진 채로 발견돼 지역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올해 5월3일 오후 4시30분께 전북 완주군 상관면 신리 고덕터널 인근 갓길에 세워져 있던 1톤 탑차 운전석에서 고모(44)씨가 인근을 수색 중이던 경찰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운전석 안에서는 타고 남은 번개탄이 함께 발견됐다.

또한 이 탑차의 적재공간에서도 윤모(43)씨와 정모(55)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들의 입은 수건으로 재갈이 물려있었으며, 얼굴 전체가 청테이프로 싸여 있었다. 또 이들은 손과 발이 결박된 채 이불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들은 전주의 한 예식장을 중심으로 관계가 얽혀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씨는 이 예식장의 전 사장이며, 윤씨 등은 예식장 운영과 관련해 금전적인 관계를 맺고 있던 것.

경찰은 채무자 고씨가 채무변제를 요구하며 자신을 폭행한 윤씨 등에 대한 보복의 차원에서 윤씨 등을 납치해 감금함으로써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납치 과정에 가담한 고모씨(40)등 고씨의 지인 6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모두 숨진 고씨와 가족이거나 친척, 친구 등으로 친분이 각별했다.

직접 윤씨 등을 납치한 고씨는 이미 숨진 까닭에 공범 고씨 등 6명만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방법원 형사 제1단독(재판장 이영훈)은 최근 이들에게 벌금 500만원에서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mellot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