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복흥 26.4㎝ 등 시간당 3㎝ 내외 눈…전북 6개 시·군 대설주의보 해제
군산 등 6개 시·군 대설경보 유지…전북도 재대본 비상 2단계
- 강교현 기자,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신준수 기자 =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완주와 진안, 무주, 장수, 전주, 익산 6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현재 군산과 김제, 부안, 고창, 순창, 정읍 6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경보와 임실과 남원 2개 시·군에 발효된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대설주의보는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북 주요 지역 적설은 순창 복흥 26.4㎝, 무주 덕유산 19.5㎝, 군산 산단 18.7㎝, 부안 줄포 17.9㎝, 고창 심원 17.4㎝, 김제 심포 17.3㎝, 정읍 내장산 17.3㎝, 임실 신덕 12.5㎝, 완주 구이 8.4㎝, 장수 5.6㎝, 전주 5.4㎝다.
현재 전북은 시간당 3㎝ 내외의 눈이 내리고 있다. 이번 눈은 10일까지 최대 3~10㎝, 많은 곳은 15㎝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단계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폭설로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소방에는 눈길 미끄럼 낙상사고 등 3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도 이날 오전까지 20건의 교통사고와 14건의 제설 요청 등 34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실제 이날 오후 3시30분께 전북 부안군 줄포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94.9㎞ 지점에서는 5톤 트럭과 승용차 등 차량 17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톤 트럭 운전자가 의식 장애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하늘길과 뱃길도 통제 중이다. 군산공항의 제주행 여객기와 군산과 개야 등을 잇는 여객선 5개 항로가 결항했다. 또 어선 3065척도 대피했다.
또 현재 남원 지리산 정령치 2개 노선 17㎞를 비롯해 상시 도로 4개 노선과 국립‧도립‧군립 공원 10곳의 탐방로 133개 노선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강추위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현재 익산과 완주, 진안, 무주, 장수 등 5개 지역에는 한파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이중 진안과 무주, 장수는 이날 밤 9시께 한파경보로 격상해 발효, 같은 시간 임실과 남원, 순창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지역에는 내일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길 반복하겠다"면서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등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니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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