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강추위' 김제·부안·군산 '대설경보'…눈길 사고 '속출'
나머지 11개 시군은 ‘대설주의보’…익산‧완주‧진안 등 강추위
군산공항 제주행 여객기…여객선 5개 항로 결항
-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주기상지청은 9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전북 김제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에는 부안과 군산에 대설 경보가, 나머지 전주‧익산 등 11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대설주의보는 눈이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전북 주요 지역 적설은 △무주 덕유산 19.9㎝ △순창 복흥 18.5㎝ △군산 산단 17.5㎝ △군산 말도 15.7㎝ △임실 신덕 10.4㎝ △김제 7.5㎝ △남원 뱀사골 6.6㎝ △장수 6.5㎝ △완주 구이 6.4㎝ △고창 5.5㎝ △전주 3.4㎝ 다.
현재 전북 서해안 섬지역(군산 말도·선유도, 부안 위도)과 군산 산단을 중심으로 시간당 3~7㎝가량 내리고 있다.
이번 눈은 10일까지 최대 15㎝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자치도는 대설경보 지역이 3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폭설로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소방에는 눈길 미끄럼 낙상사고가 12건 접수됐다. 경찰에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20건의 교통사고와 14건의 제설 요청 등 총 34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하늘길과 뱃길도 통제 중이다. 군산공항의 제주행 여객기와 군산과 개야 등을 잇는 여객선 5개 항로가 결항했다. 또 어선 3065척도 대피했다.
또 현재 남원 지리산 정령치 2개 노선 17㎞를 비롯해 상시도로 4개 노선과 국립‧도립‧군립 공원 10곳의 탐방로 133개 노선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강추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익산과 완주, 진안, 무주, 장수 등 5개 지역에는 한파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이중 진안과 무주, 장수는 이날 밤 9시께 한파경보로 격상해 발효, 같은 시간 임실과 남원, 순창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1일까지 전북동부지역을 중심으로 15~-12도, 그 밖의 지역에도 12~-5도가량 떨어져 강한 추위가 이어지겠다"며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등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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