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설경보, 군산으로 확대…무주 덕유산 20.3㎝·순창 복흥 18.8㎝
군산·부안 대설경보…나머지 12개 시군도 주의보
-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주기상지청은 9일 낮 12시 30분을 기해 전북 부안에 내려졌던 대설경보가 군산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12개 시군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대설주의보는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낮 12시 30분 기준 전북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무주 덕유산 20.3㎝ △순창 복흥 18.8㎝ △군산 말도 15.9㎝ △군산 산단 14.2㎝ △임실 신덕 10.9㎝ △남원 뱀사골 7.4㎝ △장수 7.1㎝ △완주 구이 6.4㎝ △김제 6.3㎝ △고창 5.3㎝ △전주 4.5㎝이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이날 오후까지 강약을 반복하면서 전북 곳곳에 시간당 3~5㎝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폭설로 인한 사고도 연이어 발생했다.
경찰(오전 7시 기준)에는 20건의 교통사고와 14건의 제설 요청 등 총 34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또 소방에서도 3건의 구급 신고와 1건의 안전조치 등 4건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강설로 하늘길과 뱃길 또한 막혔다.
군산공항의 제주행 여객기와 군산과 개야 등을 잇는 여객선 5개 항로가 결항했다. 어선 3065척도 대피했다.
또 현재 남원 지리산 정령치 2개 노선 17㎞를 비롯해 상시 도로 4개 노선과 국립‧도립‧군립 공원 10곳의 탐방로 133개 노선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 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진안과 무주, 진안에는 한파경보가, 임실과 남원, 순창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익산과 완주에는 한파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sonmyj03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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