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대설경보로 '격상'…눈길 교통사고 등 빗발
전북 내일까지 시간당 3~5㎝ 눈
전 지역 대설특보, 5개 시·군 한파주의보
- 강교현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부안에 발효됐던 대설특보가 격상됐다.
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부안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나머지 13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또 완주와 진안, 무주, 장수, 익산 5개 시·군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이날 주요 지점 적설 현황(8시 30분)은 무주 덕유산 22.0㎝, 순창 복흥 21.1㎝, 임실 신덕 12.7㎝, 진안 12.6㎝, 군산 산단 10.4㎝, 장수 10.1㎝, 정읍 내장산 9.5㎝, 부안 줄포 9.0㎝, 남원 뱀사골 8.7㎝, 김제 진봉 8.3㎝, 완주 구이 8.2㎝, 익산 함라 5.5㎝, 고창 5.1㎝, 전주 4.6㎝ 등이다.
이번 눈은 10일까지 5~20㎝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 서해안과 남부 내륙 등 많은 곳은 3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찰에는 20건의 교통사고와 14건의 제설 요청 등 총 34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또 소방에서도 3건의 구급 신고와 1건의 안전조치 등 4건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강설이 내리면서 하늘길과 뱃길도 막혔다.
군산공항의 제주행 여객기와 군산과 개야 등을 잇는 여객선 5개 항로가 결항됐다. 또 어선 3065척도 대피했다.
또 현재 남원 지리산 정령치 2개 노선 17㎞를 비롯해 상시도로 4개 노선과 국립‧도립‧군립 공원 10곳의 탐방로 133개 노선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전북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시간당 3~5㎝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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