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완주군수 "수소도시 완주, 세계 최고 생태계 기반 구축"
[신년 인터뷰] "적토성산의 자세로 군민행복과 1등 경제도시 목표"
- 강교현 기자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자치도 완주군은 지난해 '선즉제인(先則制人·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남보다 앞서 도모하면 유리함)'의 자세로 군정을 추진해 나갔다.
군은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을 수립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중심 기반이 될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국내 유일 수소 용품 검사인증센터가 문을 여는 등 수소 상용차 육성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토대를 닦는 한 해였다.
유희대 군수는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흙이 쌓여 큰 산을 이룬다는 적토성산(積土成山)의 마음가짐으로, 새해에도 완주 발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쌓아 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군수와의 일문일답.
- 2024년 '수소도시 완주'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지난해 수소산업 성과를 꼽자면.
▶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한 이후 후속 절차를 착실히 밟아갔다. 국토부와 전북특자도, LH,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국가산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관련 업무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수소용품 법정검사 수행시설인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가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조성됐다. 이곳에는 올해 수소용품 검사설비와 장비 등이 배치 완료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완주군은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특화센터 구축(250억원), 수소 상용차 실차기반 신뢰·내구성 검증기반 구축(153억원) 등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수소 상용차 전후방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전략과 과제는.
▶ 완주군은 지난해 '수소산업 비전 선포' 행사도 개최했다. 우리 군은 '2030 수소도시 완주, 국제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력산업 고도화와 수소산업 대전환, 글로벌 인재양성 3대 추진전력과 12개 주요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장기적으로 추진될 사업에 대해 우선 추진과제로 선정해 올해 중점 추진하고, 나머지 주요 과제에 대해서도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수소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우석대와 수소에너지고등학교 등과 협력해 관련 인력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으로 완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생태계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구 소멸 위기 속 완주군 인구는 증가했다. 비결이 있다면.
▶모든 정책의 종점은 인구 지표라고 생각된다. 인구가 증가했다는 것은 지역이 활성화됐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완주군 인구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9만9105명이다.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10만3799명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이런 인구 증가는 미래산업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 기업친화정책과 주거 여건 개선, 교육환경과 주민복지 향상 등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된 결과다. 출산장려금의 경우 첫째는 50만원에서 200만원, 둘째는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지원금을 늘렸다. 국공립어린이집 역시 확충했다. 이외에도 전입 지원금과 결혼축하금 등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지역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입장인지.
▶현재 완주군에는 통합에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군은 주민들에게 통합과 관련한 객관적인 정보의 전달을 위해 발전위원회를 운영하고 검증을 거친 자료는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군은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북자치도에는 행정통합논의 철회를, 행안부에는 통합 권고 시 지방의회 의결 추진을 건의할 예정이다. 다만 통합과 관련 없이 인접 지자체와는 주민 편익 증진과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해 상생 협력사업은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 완주군민에게 전할 새해 메시지가 있다면.
▶지난해 완주군은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건설이란 기치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올해 완주군은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역량을 집중하겠다. '흙이 쌓여 큰 산을 이룬다'는 '적토성산(積土成山)'의 자세로, 완주 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군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린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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