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랑상품권 확대된다…전주시, 1월에만 500억 발행 '역대 최대'
기존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확대…충전액도 100만원으로 늘려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을 확대 발행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시는 올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당초 시는 교부세 감액과 어려운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올해 1500억 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침체된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등 지역경제 회복이 시급하다고 판단. 발행규모를 대폭 늘렸다.
2000억 원 중 1350억 원은 상반기에 집중 발행된다. 특히 시는 설 명절을 앞둔 1월에만 500억 원을 발행할 방침이다. 이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1인당 충전 한도도 평소(50만 원)보다 두 배인 100만 원으로 늘어난다.
2025년도 전주사랑상품권 발행일은 오는 6일 오전 0시부터다. 모바일 앱 또는 지정 금융기관에서 신청·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소비위축 및 불안한 정국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상품권 발행 규모를 늘렸다. 또 설 명절을 앞두고 구매 한도 역시 대폭 상향했다”면서 “시민들의 소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통해 새해 지역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20년 11월, 자금 역외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돼지카드를 출시했다. 전자카드 형태로 발급되는 이 상품권은 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할 경우 사용금액의 10%,(최대 5만원)를 캐시백 형태로 돌려받게 된다.
첫 발행 이후 현재까지 가입자만 34만 2000여 명, 가맹점만 2만9000여 곳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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