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한수원, 탄핵혼란 속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제출" 규탄

(전북=뉴스1) 신준수 기자 = 호남지역 환경단체가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운영변경허가서를 제출한 한국수력원자력을 규탄하고 나섰다.

'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 등 환경단체는 19일 오전 11시께 전북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바로 전날인 13일 한빛 1·2호기 운영변경허가 신청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이는 한빛 1·2호기의 수명연장을 일방적으로 강행해 온 한수원의 '도둑신청'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한수원이 지난해 6월 수명연장 절차를 시작한 이래 우리는 계속해서 노후핵발전소의 위험성을 호소해 왔다"면서 "주민들은 한빛 1·2호기의 영향을 받는 6개의 기초 지자체에서 진행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를 통해 목소리를 냈지만, 한수원은 어느 하나도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수원은 한빛 1·2호기 수명연장을 철회하고 수명이 다한 한빛 1·2호기를 폐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 1·2호기는 각각 2025년과 2026년에 수명이 종료된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