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새내기 공무원 사기진작 위해 ‘3일 휴가’ 등 신설
‘남원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공포 예정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는 공무원 사기 진작 및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자기 계발, 복리 후생 확대 등을 위해 특별 휴가를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공직사회는 낮은 보수와 경직된 조직문화, 악성 민원인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새내기 뿐 아니라 경력직도 공직을 떠나는 일이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이는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남원시가 인용한 공무원연금공단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재직 연수 3년 이하 공무원 퇴직자는 2020년 8442명, 2021년 9881명, 2022년 1만207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근무하기 좋은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재직기간 1년 이상 5년 미만 공무원 ‘휴가’ 3일 신설 △생일 또는 결혼기념일(양자택일) ‘기념일 휴가’ 1일 신설 △자녀 보육 휴가 확대-5세 이하에서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로 변경 등이다.
남원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남원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를 공포할 예정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조치가 연차 낮은 공무원의 공직 이탈을 방지하고 저출산 위기 시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우는 데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공직사회가 매력적이고 일하고 싶은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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