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2025 국가예산 9조2244억…전년 대비 2081억↑

전북도 요구액 10조1155억보다 8911억 적어
정부안 발표액 9조663억보다는 1581억 증가

11일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가 2025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있다.(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2025년도 국가예산으로 9조2244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24년 확정 예산 9조163억원 대비 2081억원 증가한 액수다. 애초 전북도가 요구한 국가예산 10조1155억원 보다는 8911억원 적고, 정부안 발표액 9조663억원 보다는 1581억원 증가한 규모다.

11일 브리핑에 나선 최병관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 및 정치적 상황 속 국회 정부 예산 감액 의결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9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반영은 △산업·경제 6255억원 △농생명 1조3840억원 △문화·체육·관광 2617억원 △새만금 1조413억원 △SOC(새만금 제외) 1조3447억원 △안전·환경·복지 등 4조5673억원 등이다.

최 부지사는 먼저 새만금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632억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 1382억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4190억원 등 주요 SOC 예산 6660억원을 확보했다.

또 새만금 내부 개발 515억원, 핵심 광물 전용 비축 기지 구축 1026억원, 새만금 산단 용폐수 공동 관로 구축 지원 255억원 등 기반 조성 사업 예산 2038억원도 반영됐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바이오 분야의 경우 전북연구개발특구 첨단 바이오 육성 R&D 사업 50억원, 첨단 바이오 의약품 개발 인프라 구축 10억원 등이 확보됐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극한 환경 대응 차세대 BESS 고신뢰성 검증 및 안전 기술 개발 R&D 25억원, 디지털 트윈 기반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 테스트베드 구축 R&D 11억원 등이 확보돼 기술 혁신 및 신재생에너지 연계 인프라 강화가 추진된다.

도는 이번 국가예산 확보에 대한 아쉬운 부분이 있음을 밝혔다. 특히 국회에서 증액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새만금 내부 개발, 환경·생태 용지 조성 등 신속한 예산 투입이 필요한 국책 사업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도는 미반영 사업들은 내년 정부 추경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공모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부족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해 예타 조사, 국가 계획 반영 등 사전 절차를 준비하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병관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확보된 국가예산으로 새만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 추경 예산 확보,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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