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공사에 주민들 피해 호소…"피해 보상하라"
-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 전주시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장 인근 주민들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소음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감나무골 개발사업으로 인한 권리회복을 위한 진보설래임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와 인근 주민 대표자회 등은 7일 오전 11시께 감나무골 개발 현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감나무골 재개발 공사로 발생하는 주민들의 피해를 보상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휴일에도 들려오는 공사 소음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라며 "소음뿐 아니라 인근 집 벽에 금이 가거나 주차된 자동차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 역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공사업체 책임자들은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법적인 절차를 다 밟았다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공사 소음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주민들이 겪은 피해에 대해 공사업체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공사업체는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공사 중에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주민들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은 전주 서신동 일대 300여 가구의 오래된 주택을 헐고 아파트 3개 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2026년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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