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 전주시의원 “갈 길 잃은 전주푸드…초심 돌아가야”

"설립 10년에 적자·운영난 시달려…운영 활성화 필요"

박혜숙 전주시의원/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이하 전주푸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시의회에서 나왔다.

23일 전북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박혜숙 시의원은 전날 진행된 농업기술센터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전주푸드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며 "10년이나 지난 만큼, 체계적 운영과 안정화가 이뤄졌어야 함에도 현재 설립 초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했다.

박 의원은 "어려운 상황은 전주푸드가 설립 초기 목적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수익을 목적으로 무계획적으로 직매장을 개설했기 때문에 적자와 운영난에 시달리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주푸드는 단순히 수익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 아니다. 지역 소농의 안정적 판로 보장, 전주 농업의 지속 가능성 제고, 시민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 보장을 위해 설립된 공공재"라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재단 운영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전주시가 판매 후 남은 농산물의 효율적 활용 방안까지 고민해 농민들이 전주푸드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로컬푸드 식당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운영 활성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주푸드 센터장 공모가 2차례나 무산된 데 대해서도 "전주푸드 정상화와 체계화를 위해 명확한 방향 설정과 적합한 인재 채용이 시급하다"며 "전주시가 책임감을 갖고 전주푸드의 안정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