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전략작물 재배 확대로 쌀값 안정화 견인
벼 재배 면적 3035㏊ 감축…쌀값 안정화 선도
논콩·가루쌀 재배 전환으로 식량자급률 제고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가 논 타 작물 확대와 벼 재배면적 감축을 통해 쌀값 안정화에 나섰다.
21일 전북도가 인용한 통계청 자료(2024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쌀 생산량은 54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3만7000톤(6.4%)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논콩, 가루쌀 등 논 타 작물 재배면적 확대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3035㏊ 감소했으며 등숙기 집중호우와 벼멸구 피해 등 기상 여건도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 확대 정책은 전북에서도 주요한 변화를 이끌었다. 전북은 2024년 하계 전략작물 재배면적을 1만6691㏊로 확대해 전년 대비 6167㏊ 증가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는 벼 재배면적 감축뿐 아니라 식량자급률 제고에도 기여했다.
전북의 논 타작물 전환은 쌀값 안정화와 농업 다각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논콩, 가루쌀, 조사료 등 다양한 타작물 재배로 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내년까지 관련 품목의 직불금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의 쌀 생산량은 지난 2001년 84만1000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다. 이는 1인당 쌀 소비량이 2000년 93.6㎏에서 2023년 56.4㎏으로 감소한 소비 변화와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쌀값 안정화를 위해 적정한 벼 재배면적 유지가 필수적”이라며 “정부 정책과 연계해 논 타작물 재배를 더욱 확대하고 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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