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신청서 제출

도, 국내 도시 선정 평가위 심의 대비에 행정력 집중
올림픽 개최 인프라도 전북발전 경쟁력 강화 자산으로 활용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7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2036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12일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개최도시 신청서를 대한체육회에 정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북도는 서울특별시와 국내 개최 도시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평가위에서 유치 신청도시 계획서 등 서류 검토와 현지 실사 등의 심의를 진행한 뒤 자체 국제위원회, 이사회, 대의원총회 등을 거쳐 내년 2월말께 국내 개최도시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전북도는 먼저 국내도시 경쟁을 치러야 함에 따라 첫 관문인 평가위 심의에 대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신청서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전북이 세계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또 낮은 비용을 들이는 대신 높은 효율을 거둘 수 있는 각종 시설 보유 자원 등을 유치 당위성으로 제시했다. 한국의 멋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적시했다.

전북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를 통해 예상되는 경제적 유발효과는 약 42조원에 달한다.

관광산업, 숙박업, 외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이 이뤄지며 올림픽 기간 동안만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전북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지역 내 각종 서비스업 활성화는 물론 건설 및 인프라 확충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가 지역 전반에 걸쳐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도는 경기장과 선수촌,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10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 개최지 결정에 대비한 현장실사 등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며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롭게 써내려갈 역사에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국제적 스포츠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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