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새단장…164억 들여 입·출국장 확충
수용인원 600명→1200명으로 늘려 혼잡 불편 개선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입‧출국장 등 주요 시설을 확충하고 6일 준공식을 가졌다.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2024년 12월 수용인원 600명 규모로 건립됐으며, 군산~중국 스다오(석도) 항로를 취항하는 2만톤급 여객선(정원 1200명)이 운항했다.
하지만 국제여객터미널 수용인원 한계를 초과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면서 입출국 수속 지연은 물론 대합실 공간 협소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군산해수청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6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0년 1월부터 올 10월까지 일반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4년 9개월간의 증축공사를 통해 기존 연면적 8764㎡ 규모의 시설을 1만1674㎡로 확장했다.
입‧출국장 등 확충으로 기존 여객 수용 능력이 600명에서 1200명으로 늘어나 혼잡으로 인한 여객 불편 사항이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여객터미널 건물에서 여객선으로 연결되는 탑승교를 통해 안전하게 여객 승하선이 가능해 인천국제공항 못지않은 고품격 국제관광 인프라로 변모했다.
더욱이 중국이 오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군산항을 통한 중국 여행의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류승규 군산해양수산청장은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증축은 군산항의 모든 관계자, 각 협력 업체와 지원 기관, 지역 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지역과 나라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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