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3호 민간특례 도시공원…익산 '모인공원' 준공
마동‧수도산 공원 이은 민간특례 도시공원…9만3134㎡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세 번째 민간특례사업으로 조성된 익산시 모현동 '모인공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날 모현동 '모인공원'에서 준공식이 개최됐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지역 정치권 인사,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준공식에서는 모인공원 조성에 힘쓴 공사 관계자 4명에게 표창과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준공식에서는 '잊혀진 계절'로 유명한 가수 이용을 비롯해 정슬, 진시몬, 녹색지대 등이 축하공연에 올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모현동과 신동 일원에 조성된 모인 공원은 익산 마동공원과 수도산공원에 이은 전북자치도 제3호 민간특례사업 결과물이다.
민간특례 공원 조성은 일몰제로 실효 위기에 놓인 장기 미집행 공원을 지키기 위해 고안된 사업이다. 민간사업자가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공동주택을 짓는다.
모인공원은 전체 사업 부지 12만7150㎡ 중 공원 면적이 73.3%인 9만3134㎡다. 공원은 '문화 놀이터'를 주제로 다양한 시설을 배치했다. 그 중심에 숲속 도서관이 있다. 현재 시립 도서관 주관으로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공원은 크게 △체험숲 △계절숲 △향기숲 △건강숲으로 나뉜다. 체험숲에는 국가무형유산통합전수교육관 인근에 조성돼 있던 저수지를 활용해 생태학습원을 만들었다. 목재로 만들어진 수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연이 가득 차 있는 저수지와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건강숲은 다양한 운동시설이 있는 공간이다. 휴식을 위한 정자와 의자가 마련돼 있고, 가벼운 운동 기구와 달리기를 할 수 있는 트랙도 조성돼 있다. 여기에 화장실과 주차장을 설치해 주민 이용 편의를 높였다.
정헌율 시장은 "올해 세 번째 대규모 도시공원을 조성해 시민 품에 안겨드리게 됐다"며 "어디서나 쉽게 정원 문화를 즐기는 녹색정원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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