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임실군수 "쌀 대체 작물로 가루쌀 재배 확대할 것"

시험재배 '바로미2' 수확 현장 찾아 농가 격려

30일 심민 전북자치도 임실군수(왼쪽 첫번째)가 오수면 신기리 일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험 재배한 가루쌀 수확 현장을 찾아 농가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임실군제공)2024.10.30/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임실군은 심민 군수가 올해 처음으로 시험 재배한 가루쌀(바로미2) 수확 현장을 찾아 농가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심 군수는 “정부의 쌀 적정 생산 대책 기조에 따라 군 자체 예산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며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농업인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욱이 올해는 벼멸구 피해 등으로 쌀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는 논 타작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면서 “많은 농업인이 가루쌀과 논콩 등 타작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임실군에 따르면 가루쌀은 오수면 둔덕‧둔기 일원 119 필지, 31㏊(16 농가)에서 재배됐으며, 총생산량은 약 206톤 규모로 예상된다.

수확된 가루쌀은 농가 소득 안정과 수입 밀 대체 가공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음 달 중준 공공비축미곡으로 100% 매입될 예정이다.

가루쌀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수 벼 품종으로 일반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제분해 빵, 라면, 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쌀의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밀을 대체해 식량작물 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 작물이다.

임실군은 2025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교육컨설팅(2차) 및 시설장비사업(1차)을 신청해 현재 31㏊에서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가루쌀 재배 농가에는 자체 장려금으로 ㏊당 60만원을 추가 지급해 총 260만원/㏊를 지원한다. 또 12월 이행점검과 지급 요건 검증에 따른 직불금과 생산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