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건축가 참여 ‘전북 대표도서관’ 2026년 완공 목표
이은영 건축가 설계, 전북 도서관 랜드마크 기대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로 건립 탄력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대표 도서관 건립사업’이 최근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북의 새로운 문화적 랜드마크로 자리 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도는 현재 공사·감리 용역 발주를 진행 중이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6년 말이다.
전북 대표도서관 건립사업은 2020년 총 사업비 492억원으로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조건부로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급격한 자재비·인건비 상승으로 총사업비가 600억원 규모로 증가하면서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의 조건사항인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2단계 심사)를 지난해 말부터 이행해 왔다.
대표도서관은 전북의 도서관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 내 다양한 도서관 간 정보교류 및 조정의 중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표도서관은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위치하게 된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전북학 자료실, 공동 보존서고, 일반 자료실,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될 계획이다.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 이은영 씨가 맡았다. 이은영 건축가는 한국 건축을 기반으로 서양건축과 전통건축의 현대화를 목표로 설계공모에 참여했다. 그는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도서관’ 중 하나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의 설계자로 유명하다.
이은영 건축가는 전북 대표도서관의 설계 의도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건축 과정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도서관 건립이 완료되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자리 창출과 완공 후 문화 관광객 유치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대표도서관 건립은 전북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도서관이 완공되면 전통의 현대화를 통해 지역주민뿐 아니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도 매력적인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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