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한인비즈니스대회로 ‘대박’…“혁신발전 가능성”

수출계약 5800만 달러, 상담실적 6억3500만 달러…역대 최고
기업·경제 박람회 성격에도 일반 관람객 1만4000여명 찾아

제22차 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식이 열린 22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10.2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대규모 수출계약 체결은 물론 흥행에도 성공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전 세계 한인 기업인들로부터 즉각적인 수출 성과를 이끌어내며 참가 기업들 간 실질적 비즈니스 매칭이 연이어 성사되는 등 예상 이상의 성공적 대회로 마무리 됐다”며 “전북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2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사흘(22~24일) 간 총 5800만 달러(22일 4개 기업 600만 달러·23일 6개 기업 200만 달러·24일 1개 기업 5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제21차 대회 1900만 달러 보다 3배 이상 높은 현장 계약 성과다.

또 2만150건의 기업미팅을 통해 수출 상담액도 6억35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역대 대회 초고 수치로 확인됐다. 직전 대회의 경우 1만7000건의 기업미팅이 이뤄졌다.

이 같은 성과는 전북도가 대회 이전부터 추진한 해외 바이어와 도내 기업 간의 1대1 매칭 추진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이번 실적에 그치지 않고 참가 기업들의 상담이 실질적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3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열린 제5회 지니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10.2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또 있다. 기업 위주의 대형 박람회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전시관을 찾은 일반 관람객의 수가 1만4000여명에 달했다는 것이다.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미국 애너하임 대회 총 관람객 수는 7825명, 직전 울산대회 관람객은 2046명으로 집계된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 대중적 관심까지 얻어냈다는 평가다.

전 세계 한인 비즈니스 리더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북이 국내에서 가장 혁신적으로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새만금을 두고는 전북의 산업적 발전 가능성을 전망했다.

전북자치도는 국제 비즈니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대회에서 논의된 각종 협력 방안이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지며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에서 열린 이번 세계한인비즈대회는 한인 기업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전북의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전북자치도는 이러한 국제적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를 세계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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