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횡경도 해상 60대 선장 실종 이틀째…기상악화로 수색 난항

지난 22일 군산시 옥도면 횡경도 인근 해상서 60대 선장이 실종돼 군산해경이 수중 수색에 나서고 있다.(군산해경 제공) 2024.10.23/뉴스1
지난 22일 군산시 옥도면 횡경도 인근 해상서 60대 선장이 실종돼 군산해경이 수중 수색에 나서고 있다.(군산해경 제공) 2024.10.23/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횡경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양식장 관리선 선장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로 접어든 23일,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해경은 지난 22일 오후 4시 55분께 횡경도 남쪽 약 200m 해상에서 양식장 관리선 A 호(1.99톤, 승선원 1명)에 휴대전화만 있고 사람이 없다는 인근 조업선의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색작업에는 경비함정 4척과 민간해양구조선 7척 등이 동원됐지만 사고 발생 약 17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전북 전 해상에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사고 현장 주변 해상의 바람이 30~60㎞/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어 수색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현재 사고 현장 해상에 풍랑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기상이 좋지 않은 상태여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상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수색 범위를 넓혀 실종자를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