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스타트…"세계 경제인들, 전북에 큰 기대"

첫 날부터 전북 4개 기업과 해외 4개사 60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 체결
김관영 "첫 대회 유치, 감개무량…전북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 일고 있는 곳"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행사장 전경(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 일원에서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2일 개최됐다. 주 행사장인 전북대는 세계 각국 재외경제인들과 국내 기업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날 오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대회는 컨벤션이 아닌 대학교 캠퍼스에서 개최되는 사상 최초의 사례”라며 “22년차 대회가 20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캠퍼스를 배경삼아 열린다. 청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 청장은 해외 바이어와 국내 및 전북 기업 간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기회가 별도로 마련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미 미팅 건수가 800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전북 4개 기업과 멕시코 등 해외 4개국 바이어가 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점도 귀띔했다.

김우재 대회장은 “(발전이)미흡한 전북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 CEO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이들은 전북자치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회장은 “애초 컨벤션 센터도 없는 상황에서 (전북이 대회를 잘 치를지)우려가 컸다. 하지만 김관영 전북지사는 자신 있었다”며 “준비 기간 지속적으로 체크하면서 재외동포청 등과 밤낮으로 모든 걸 상의한 결과 오늘에 이르렀다. 만족할 만하게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제22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리는 전북대 전경/뉴스1

김관영 전북지사는 22회 대회 중 첫 전북 유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감개무량’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최근 대한민국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곳이 바로 전북”이라며 “전북의 문화 잠재력, 산업 발전상을 전 세계 비즈니스맨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는 “도지사 집무실을 행사장인 전북대로 옮겼다. 문제점 발생 즉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대회는 전북 경제 발전은 물론 지역 청년들에게 큰 교훈과 자산을 남길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새만금 등 전북은 미래 첨단산업 테스트 베드로 변화 중이다. 도는 좀 더 특이한 비즈니스대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모든 참가자는 한복을 입게 된다. 한식, 한옥도 경험하게 된다. 어머니같은 따뜻한 고국의 품을 느끼게 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에서 꼭 먹고 가야 할 곳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제가 모르는 집을 가야 더 맛있다. 골목 골목에 있는 오래된 집, 그런 곳을 가시라. 그곳이 전주의 맛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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