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세계한인비즈대회 준비 마무리…환영합니다”

전주에 국내외 한상·바이어 3000여명 운집…“K-컬쳐 진수 보일 것”
전북 중소기업 120개사 대거 참여…세계 진출 기회 기대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행사장 전경(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여러분을 모실 모든 준비가 마무리 됐습니다. 전북 방문을 환영합니다.”

세계 한상CEO들의 축제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2일 전북 전주에서 힘찬 팡파르와 함께 성대한 막을 올린다. 행사는 24일까지 사흘 간 이어진다.

세계 한인 기업인들에게는 전북의 산업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도내 기업에게는 해외 진출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흘 간 전북대서 개회식·만찬·전시·세미나 등 행사 잇따라

이번 대회에는 국내 2000여명, 해외 1000여명 등 총 30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여한다. 대회 사상 처음으로 컨벤션이 아닌 전북대 캠퍼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색다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대 내 삼성문화회관에서는 개·폐회식이, 전북대 실내체육관에서는 환영·환송 만찬, 전북대 운동장에 세워진 거대 돔에서는 제품 전시회, 진수당에서는 각종 세미나와 미팅이 진행된다.

기업제품 전시회와 현장 상담 및 계약, 한상 CEO들의 교류 및 소통의 시간, 각종 포럼, 한인사업가의 성공스토리 공유, 문화예술 공연 등도 진행된다.

기본 행사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들이 전북을 방문한 국내외 한인 기업인들을 찾아간다.

대회 명물 ‘거대한 화이트 돔’서 제품 전시회

전북대 캠퍼스에 설치된 대형 돔은 전시관으로 활용한다. 대운동장 바닥 면적 8200㎡안에 부스 326개가 들어서 주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인다. 160여개는 전북도 내 기업 몫이다.

1000여명의 해외 바이어 중 이른바 ‘진성 바이어’는 200여명 정도로 분류된다. 이는 지난 울산 대회(2022년) 30명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전시관 밖에는 전북 14개 시·군 홍보 부스와 먹거리 판매대가 설치된다. 전시관 정문 바로 앞 바깥 공간에서는 대기업의 야외 전시도 진행된다. 한인 바이어들은 행사 현장에서 각종 제품 상담을 실시한다. 전북도는 이들 현장 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이후에도 총력 관리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관 구축 및 전시부스 배치, 시설 안전‧소방, 전기‧통신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현장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2024.10.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기업인-한상 네트워크 구축 계기…세계 한상 성공스토리와 조우도

대회 기간 전시제품 구매 상담과 비즈니스 교류 등 본 행사 이외에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 세계 한인 사업가와 전문가, 대학생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한인 커뮤니티의 장도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주 국제 드론박람회와 국제금융과 신산업을 연계한 글로벌 경제논의체인 ‘지니포럼’, 일자리 페스티벌, 한인비즈니스 CEO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이 있다.

미국과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수 십 년 간 혈혈단신으로 기업을 일궈온 성공 사업가들이 대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성공 스토리 특강’은 젊은 대학생들에게 도전 의식을 일깨우고 야망과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풍성한 전통문화 행사…한복, 한식, 한옥 K컬처 진수 맛 본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회식과 환영 만찬은 전통 K컬처 프로그램이 가미돼 한인 바이어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회식에 입장하는 해외 바이어들은 모두 전북에서 마련한 한복 두루마기를 착용한다. 개회식을 마친 후에는 이 두루마기를 입고 전북대 캠퍼스를 걸어 20여분 거리인 만찬장으로 향한다. 50여명의 놀이패는 이들의 길을 안내한다.

개회식 환영만찬에서는 전북도가 특별히 준비한 한정식을 맛볼 예정이다. 만찬에는 도내 14개 시·군 각종 식재료를 활용한 비빔밥과 떡갈비, 전통주 등이 오른다.

이밖에도 대회 기간 내내 전북대를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는 각종 문화공연이 다채롭고 풍성하게 펼쳐진다. 전라감영 일대와 전북대, 한옥마을 일대에서는 무형유산 한마당 축제와 버스킹 공연 등이 잇따라 열려 대회 분위기를 한층 북돋을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전 세계 한인 기업인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면서 “전주에서 전북의 매력과 가능성을 마음껏 경험하시고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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