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의원 뺨 때린' 군산시의회, 결국 머리 숙여 사과

"의회 신뢰 저버린 행위 진심으로 반성하고 송구하다"
김영일 의원도 "결코 해서는 안될 행동하게 돼 죄송"

김우민 의장 등 의장단이 21일 동료의원 폭행사건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의회 김우민 의장 등 의장단과 사건 당사자인 김영일 의원이 21일 동료 의원 폭행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김 의장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8일 경제건설위원회 소관 주요 업무보고 정회 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의회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진심으로 반성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군산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동료 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김영일 의원도 사과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경제건설위원회 소관 주요 업무 보고를 청취하는 상임위 회의 정회 중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경제건설위원장에게 폭력을 행사한 저의 행동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전 회의가 정회된 후 회의실 옆 공간에서 위원장과 의사진행 관련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채 위원장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결코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게 되었다"며 "저의 성숙하지 못한 인격으로 인해 크게 물의를 일으키게 되었고 지금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의 행동으로 시의회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군산시민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 저는 저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다시는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겸허히 저 자신을 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의 오전 항만해양과 업무보고 정취가 끝난 뒤 회의장 밖에서 자신의 발언 시간을 제한한 위원장에 대한 감정이 격해져 뺨을 한차례 때려 물의를 빚고 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