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정읍사문화제 부도여인상 소성면 설창임 씨 선정

병든 남편 간호하며 가족사랑·지역 봉사활동 실천

제35회 정읍사문화제 부도여인상 설창임 씨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사단법인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는 부도여인심사위원회를 열고 '제35회 정읍사 문화제 부도여인상' 수상자로 소성면 설창임 씨(65)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부도여인’은 행상 나간 남편의 무사귀환을 빌며 돌이 돼 굳어버린 망부석 여인의 애절한 내용을 담고 있는 백제가요 ‘정읍사’의 문화적 가치를 기리기 위한 상이다.

제전위원회에서는 매년 가정화합과 지역사회에 봉사해 온 여인을 선발, 정읍사문화제를 통해 선정·시상하고 있다.

설창임 씨는 농사일하는 남편이 경운기에 짐을 싣고 밧줄을 치다가 뒤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으며 불행하게도 최근 대장암 수술까지 받고 현재는 집에서 요양하고 있다.

이에 설 씨는 남편을 대신해 힘든 농사일과 함께 집안일과 몸이 불편한 남편을 돌보고 있다.

특히 남편을 극진히 간호하면서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가며 마을 대소사 및 봉사활동에도 솔선수범해 지역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시상은 10월 26일 제35회 정읍사문화제 기념식에서 열리며 3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준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