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전북 문화·체육·관광 분야 공약 이행율 '0'

김윤덕 의원 "장관이 직접 계획 만들어 실천해 달라" 주문

8일 김윤덕 의원이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의원실제공)2024.10.8/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전주갑)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김윤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내세운 전북 공약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이행률이 사실상 ‘0’에 가까운 처참한 수준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윤덕 의원은 8일 문체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유인촌 장관에게 대통령의 전북공약 이행률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문체부 장관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김윤덕 의원이 분석한 전북 대상 문체부 관련 공약은 △무주태권도사관학교 △국립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지리산 무진장 휴양관광벨트 △지덕권 산악관광특구 △휴양과 힐링의 웰니스 관광거점 육성 등 5개 사업이다.

‘무주태권도사관학교’는 문체부가 용역을 마쳤으나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한 푼도 올리지 않았다.

‘국립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역시 용역을 시행했으나 예산이 없어 조속한 실현 가능성이 작다.

나머지 세 개의 사업은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전북 공약 이행률은 ‘0’에 가깝다.

김윤덕 의원이 최근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통령 임기 2년 6개월이 지났으나 전국적으로도 지역공약 총 55개 사업 중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11개, 비율로는 22%뿐이었다. 이마저도 대다수 사업이 대폭 축소돼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진행하다 중단된 건은 27개 사업, 진행되지 않는 사업은 17건으로 무려 78%의 공약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김윤덕 의원은 “지금 지역이 죽어가고 있다”며 “지역을 살리기 위해 최소한 대통령의 공약이 임기 내에 힘들어도 첫 삽은 떠야 한다. 장관이 직접 대통령의 지역공약 내용을 살펴보고 다시 분석해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계획을 만들어 실천해 달라”고 유인촌 장관에게 주문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