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멸균처리 신제품 개발 기업, 전북 남원에 120억 투자

스터리바이오코리아, 멸균처리 및 진단키트 생산공장 설립
남원, 글로벌 바이오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2일 전북자치도 남원시청에서 (주)스터리바이오코리아의 투자 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의료기기 멸균처리 신제품 개발에 성공한 ㈜스터리바이오코리아가 전북 남원에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남원이 전북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자치도·남원시에 따르면 2일 양 기관은 스터리바이오코리아와 남원일반산업단지(4700평)에 의료기기 멸균처리기 및 진단키트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우형 스터리바이오코리아 총괄 대표를 비롯해 중국 스터리바이오사 조쯔이 사장과 아몬메드사 양성 부사장이 함께 참석, 기술과 자본의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스터리바이오코리아는 중국 스터리바이오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의료기기 멸균분쇄기 소형화에 성공했다. 최신 미약음압장비가 적용된 멸균처리기는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내년 10월까지 남원에 생산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의료기기 멸균처리기 뿐 아니라 중국 아몬메드사와의 협력으로 폐렴과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체외 진단키트도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정우형 스터리바이오코리아 총괄대표는 “남원은 광주-대구 고속도로와 순천-완주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뛰어난 지역”이라며 “저렴한 주거비용과 훌륭한 공공서비스가 갖춰진 점에서 최적의 입지”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시는 그린바이오를 기반으로 바이오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이라며 “이번 투자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광희 전북자치도 기업유치과장은 “전북은 의료 및 바이오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 결정을 통해 스터리바이오코리아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