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내년도 생활임금 1만2014원 확정…전년비 1.7%↑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도 출자·출연기관에서 직접 고용하거나 위탁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5년도 생활임금’을 전년 대비 1.7% 인상된 1만2014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1원 상승한 수준으로 월 급여(209시간)로 환산하면 약 251만926원이 된다. 이번 결정으로 약 800명의 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문화적 활동까지 가능하도록 최저임금 이상의 수준에서 결정되는 임금 제도다.

도는 2016년 생활임금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2017년 첫 시행 이후 매년 최저임금 인상률, 공무원 임금 인상률, 소비자 및 생활물가 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활임금을 꾸준히 인상해 왔다.

2024년 기준 전북자치도의 생활임금은 제도 시행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택림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노동자들이 보다 나은 문화적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임금을 꾸준히 인상해 왔다”면서 “이번 인상이 지역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