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얼굴없는 천사 기려요” 14번째 축제 3일 개막
사흘간 노송동 천사공원 일원서 기부정신 본받는 프로그램 진행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기리고, 나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축제가 열린다.
전북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 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노송동 천사공원 일원(노송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0년부터 24년째 익명으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과 기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지정한 뒤 매년 이 기간 동안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고 있다.
축제는 지역주민과 마을공동체 등 80여 명으로 구성된 얼굴 없는 천사 축제위원회(위원장 노동식)가 주관하고 있다. 이 축제는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 ‘작은마을축제’에 선정된 바 있다.
축제 첫날에는 글·그림 공모전과 청소년 한마당 공연 등이 열린다.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둘째 날인 10월 4일에는 기념식을 통해 천사저금통 분양 및 비빔밥 퍼포먼스 등 다양한 나눔 콘텐츠가 운영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10월 5일에는 얼굴 없는 천사 글·그림 전시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청소년 한마당, 컬러북·캐리커처 체험, 7개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문화공연, 농악놀이 한마당, 가족사진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 등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노동식 위원장은 “지난 2000년부터 24년간 익명으로 성금을 기부한 얼굴 없는 천사는 전국적으로 큰 감동을 주고 있으며, 전주를 나눔의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을 기리기 위한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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