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간여행축제' 내달 3일 개막…4일간 공연·체험행사 등 풍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준비

군산시간여행축제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2024.9.28/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일제강점기 민중의 항거와 치열한 삶의 역사를 담고 있는 근대 군산을 대표하는 '시간여행축제'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근대 놀이'를 주제로 놀이에 대한 주제성을 강조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옛 시청광장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광장 옆 대학로 도로를 통제해 주요 축제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시간여행 퍼레이드'가 해망굴에서 옛 시청광장까지 진행된다. 시민 등 500여명이 함께 행진하며, 퍼레이드가 끝나면 개막식과 불꽃놀이로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다양한 무대공연도 흥을 돋운다.

4일 오후 7시에는 경서, 육중완 밴드와 함께하는 '시간여행 청년뮤직콘서트'가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근대 콘셉트 퍼포먼스 경연대회인 '군산항 밤 부두 콩쿠르'와 시민이 모델로 참여하는 '시간여행패션쇼', 스트릿 마당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들도 선보인다.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이성당 옆 골목에서 미션로드로 진행되는 '군산대한독립만세 미션게임'을 비롯해 한강 이남 최초 만세운동을 새롭게 재현한 '우리모두 3·5만세', NH농협은행과 함께하는 '근대 길쌈놀이', 공중전화에서 걸려오는 미션을 수행하는 '받아라! 미션 공중전화', 추억의 로라장 등을 통해 놀이와 체험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상인들과 함께하는 먹거리들도 준비된다.

시간여행마을 먹거리장터(테마거리)와 월지로 골목 야시장(맛의 거리)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장미공연장 인근에서는 커피와 빵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빵야빵야', '커피야 놀자', 대학로 옆 구영7길에서는 '맛있다 너! 주전부리' 부스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간여행축제는 근대문화를 기반으로 한 가장 대표적인 축제로 5년 연속 전북특별자치도 최우수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서 시민들의 즐거움과 방문객들의 재미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를 준비해 군산의 지역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높이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옛 시청광장 옆 대학로 구간을 활용한 거리형 축제장 조성에 따라 2일 오후 10시부터 6일 자정까지 옛 시청사거리에서 내항사거리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

kjs67@news1.kr